사주독학 29편 외격(종격)이란? 종아격 종재격 종살격 완벽 정리

사주독학 29편 외격(종격)이란? 종아격 종재격 종살격 완벽 정리


내 사주엔
나를 돕는 오행이 하나도 없대.
나 완전 망한 거야?


혹시 철학관 갔다가 이런 말 듣고 우울하셨나요? 잠깐만요! 그거 망한 게 아니라 오히려 어설픈 사주보다 훨씬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외격(종격)일 확률이 높거든요.

지금부터 억울하게 오해받고 있는 종격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드릴게요!

자평진전

1. 사주 외격(종격)이란?... 대세에 탑승하라!

사주를 볼 때 보통 내(일간)가 얼마나 강하고 약한지를 따지잖아요?

근데 사주 여덟 글자를 딱 열어봤는데, 나를 도와주는 글자(인성, 비겁)가 단 한 개도 없는 거예요. 뿌리도 없고요. 전문 용어로 무근(無根)이라고 하거든요.

이럴 때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혼자서 거대한 무리와 싸워야 할까요? 아니죠!

똑똑한 사람이라면 얼른 항복하고 그 거대한 세력에 아예 붙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저 오늘부터 여러분 편 할게요!" 하고 대세에 탑승해 버리는 거죠.

사주명리학 논외격에서는 이런 사주를 외격(外格) 혹은 따라갈 종(從) 자를 써서 종격(從格)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법칙을 따르지 않고, 사주 전체의 압도적인 기운에 나를 완전히 던져버리는 특별한 사주라는 뜻이에요.

진짜 외격이 제대로 성립하면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부와 명예를 쥐는 경우가 많답니다!

2. 종아격... 내 재능과 표현력에 올인!

자, 그럼 이 외격(종격)이 어디에 항복했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요. 첫 번째로 종아격(從兒格)을 볼게요.

아이 아(兒) 자를 쓰는데, 사주에서 내가 낳는 기운인 식상(식신, 상관)이 사주 전체를 장악했을 때를 말해요.

시 일 월 년
癸 辛 壬 壬
亥 亥 子 子


한 번 떠올려보세요. 나는 조그마한 신(辛)금 보석인데, 주변이 온통 물(壬, 癸, 亥, 子, 식상)로 둘러싸여 있어요. 

여기서 보석이 "내가 최고야!" 하고 버티면 물에 휩쓸려 꼬르륵 가라앉겠죠? 그래서 그냥 물의 흐름에 나를 맡겨버리는 겁니다.


식상(식신, 상관)은 표현력, 예술성, 재능을 의미하잖아요? 종아격이 성립되면 기가 막힌 천재성이나 예술적 감각으로 대박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

이분들은 자기 재능을 맘껏 펼치고(식상 운), 그 재능으로 돈을 벌 때(재성 운) 인생이 팍팍 풀립니다.

반대로 나를 돕겠다고 인성(흙) 운이 들어와서 물을 막아버리면? 그때부터 인생이 엄청나게 답답해지는 거죠.

3. 종재격... 돈, 돈, 돈! 재물에 몸을 맡겨라

가장 많은 분들이 솔깃해하실 종재격(從財格)입니다! 이건 내 사주가 온통 재성(편재, 정재)으로 도배되어 있어서, 나 자신을 버리고 재물을 쫓아가는 사주를 말해요.

시 일 월 년
甲 辛 乙 甲
寅 卯 卯 寅


나는 조그마한 커터칼(辛)인데, 내 눈앞에 끝도 없이 펼쳐진 아마존 밀림(木, 재성)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커터칼로 저 많은 나무들을 다 벨 수 있나요? 절대 못 베죠. 칼날만 부러질 뿐이에요. 그럴 땐 도끼질을 포기하고, 그 어마어마한 밀림의 주인이 되는 길을 택하는 겁니다.


종재격인 분들은 돈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아요. 금융업, 사업, 투자 쪽에 엄청난 감각이 있죠.

이분들은 돈이 굴러들어오는 운(재성 운)이나 돈을 만들어내는 운(식상 운)이 올 때 날아다닙니다. 진짜 재벌 사주 중에 종재격이 꽤 많답니다.

4. 종살격... 권력과 명예, 그 짜릿한 호랑이 등 타기

세 번째는 종살격(從殺格)입니다. 관살(나를 통제하고 극하는 기운, 직장, 권력, 명예)이 너무 강해서, 기꺼이 그 권력에 복종하고 그 힘을 내 것처럼 쓰는 사주예요.

시 일 월 년
丙 庚 丁 丙
戌 午 未 午


이 사주 좀 보세요. 나는 쇳덩어리(경금)인데, 사방이 용광로(불, 관살)로 펄펄 끓고 있죠? 여기서 버티면 다 녹아 없어집니다. 그래서 아예 권력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 버리는 거예요.


이런 분들은 군인, 검찰, 경찰, 혹은 대기업의 고위 임원이나 정치인처럼 강한 카리스마와 권력을 다루는 직업에서 엄청난 두각을 나타냅니다.

나를 치는 기운(관살)에 순응했기 때문에, 운에서 다시 관살이 들어와서 불을 팍팍 지펴줄 때 오히려 쾌재를 부르며 승진하고 출세하게 된답니다.

5. 외격(종격)의 치명적인 약점!... 운에서 내 편이 오면 망한다?

그런데 여러분, 종격 사주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자평진전 논외격 원문에서도 가장 경고하는 부분이 바로 파격(破格)입니다. 종격이 깨진다는 뜻이죠.

자평진전

언제 깨지냐고요? 운에서 나를 돕는 글자(비겁, 인성)가 들어올 때입니다. 일반 사주는 나를 돕는 글자가 오면 대박이 나지만, 종격은 정반대예요.

아까 종재격(나무에 굴복한 커터칼) 기억하시죠? 10년 동안 아마존 밀림의 지배인 행세를 하며 떵떵거리고 살았는데, 갑자기 운에서 나랑 똑같은 커터칼 친구들(비겁)이 잔뜩 몰려온 거예요.

"야! 너 금(金)이잖아! 자존심도 없어? 왜 나무 밑에서 시키는 대로 해? 우리가 도와줄 테니까 같이 싸우자!" 이러면서 안에서 내란이 일어납니다.

나(일간)는 원래 뿌리가 없어서 힘도 없는데, 친구들이 부추기니까 "어? 나도 한 번 싸워볼까?" 하고 덤볐다가 사주 전체의 강력한 기운(나무)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박살이 나는 거예요.

이때 하던 사업이 망하거나,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건강을 크게 잃는 등 대흉(大凶)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종격 사주는 대운을 정말 면밀하게 살펴봐야 해요. 내 자존심(뿌리)이 살아나는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위기거든요.

6. 자주 묻는 질문 FAQ


내 사주가 종격인지 일반 격인지 어떻게 알아요?

  • 이거 진짜 중요하죠! 사주에 나를 돕는 글자가 하나라도 있거나, 지장간(땅속에 숨겨진 기운)에 아주 미세한 뿌리라도 남아있으면 종격이 성립하지 않습니다(가종격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진짜 종격은 조건이 매우 까다로우니 꼭 전문가에게 정확한 간명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운에서 나를 돕는 글자가 오면 피할 방법은 없나요?

  • 운의 흐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죠. 하지만 내가 파격(破格)의 시기에 들어섰다는 걸 미리 인지하고 있다면 방어는 가능합니다. 이때는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지 말고, 자존심을 굽히고, 현금을 지키면서 수성(지키기)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내 사주는 왜 이렇게 극단적일까?" 하고 원망하셨던 분들, 이제 좀 위로가 되셨나요?

나를 돕는 글자가 없다는 건, 어설프게 내 고집을 부리기보다 세상의 큰 흐름에 유연하게 올라탈 수 있는 선택받은 유연함을 가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주라는 건 결국 내 그릇의 모양을 알고, 그 모양에 맞게 인생을 요리해 나가는 과정일 뿐이니까요!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