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듐쌀 당뇨 효능 없음 속지마세요

바나듐쌀 당뇨 효능 없음 속지 마세요

요즘 이런 광고 문구들 많이 뛰죠. 당뇨 때문에 식단 관리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귀가 번쩍 뜨일 만한 말이에요.

하지만 잠깐만요. 정말 바나듐쌀 효능이 그렇게 확실하다면, 왜 의사나 전문가들이 앞다퉈 추천하지 않을까요?

바로 여기서부터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

바나듐(Vanadium)은 사실 금속 원소예요. 철강이나 합금에도 쓰이고, 미량 원소라 우리 몸에도 극소량 존재하긴 합니다.

과거 동물실험에서 바나듐이 인슐린처럼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일부 발표되긴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바나듐이 당뇨에 좋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죠. 하지만 중요한 건 실험실 연구와 실제 식품 섭취는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약처럼 정제된 바나듐 성분을 고용량 투여했을 때와, 쌀에 미량 들어간 바나듐을 먹는 건 효과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학계에서도 ‘바나듐이 인슐린 유사 작용을 한다’는 결과는 있지만, 대부분 짧은 기간, 소규모 연구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장기 복용 안전성은 거의 검증되지 않았죠. 신장이나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요.

그런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바나듐쌀은 어떨까요? 어제 SBS 뉴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품 광고에 나온 바나듐 함량과 실제 검출된 양이 턱없이 달랐다고 합니다.

"바나듐쌀 효능"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해요.

그리고 바나듐쌀은 일반 쌀보다 몇 배나 비쌉니다. 그런데 실제 함량은 미미하고, 혈당 조절 효과는 하나도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비싼 돈 주고 심리적 위안만 산 셈이라는 거죠.

그리고 당뇨 관리의 핵심은 꾸준한 식단 조절과 운동...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이지, 검증되지 않은 기능성 쌀이 아닙니다.

바나듐쌀 당뇨 효능? 아직 확실하게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천연 인슐린, 당뇨 특효 같은 말은 소비자를 혹하게 만드는 광고일 뿐, 속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