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임장비 논란 집 구경하려면 돈 내세요
요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공인중개사 임장비’입니다.
처음 들으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부동산 중개사가 매물 보여주는 대가로 받는 비용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임장비, 말이 많습니다. 도입하자는 쪽도 있고, 반대하는 쪽도 있고요.
특히, “안 좋은 매물만 보여주고 돈만 받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임장비 추진 논란에 대해서 솔직하게 풀어볼게요.
임장비란 무엇인가요?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할게요.- 임장(臨場)이란 말은 현장을 방문한다는 뜻이에요.
부동산에서는 “이 집 괜찮은지 직접 가서 눈으로 보는 것”을 임장이라고 하죠. 그런데 중개사 입장에서는 이게 꽤나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일이에요.
“손님 데리고 집 보러 다녔는데, 결국 안 산대...” 이러면 정말 허탈하겠죠?
그래서 나온 개념이 바로 ‘임장비 유료화’입니다. 그 시간과 노력의 대가를 정당하게 받자는 거죠.
듣기엔 그럴싸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임장비 유료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까요?
생각해봅시다. 내가 부동산에 전세집을 보러 갔어요.그런데 매물을 딱 하나 보여주더니 “임장비 5만원입니다~”라고 하면… 솔직히 좀 억울하겠죠?
- “아니, 내가 뭘 봤다고!
-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일부 나쁜 중개사들은 팔릴 가능성 없는 매물만 일부러 보여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요.
“이 집은 너무 인기 있어서 금방 빠질 거예요~” 하며 슬쩍 보여주고, 진짜 좋은 건 나중에 따로 말해주는 식이죠.
이러면 결국 소비자는 "시간 낭비 + 돈 낭비", 즉 이중 고통을 겪게 됩니다.
임장비 유료화, 중개사 입장은 어떨까요?
하지만 반대로, 중개사분들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하루에 헛걸음만 수십 번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거든요.심지어는 “단지 구경하러 왔다”는 손님도 많고요.
그럴수록 허탕치는 시간이 많아지고, 결국 그 피해는 또 다른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도 있어요.
“그 시간에 진짜 계약할 사람에게 집중하면 더 좋은 매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논리입니다.
그래서 임장비를 ‘계약하면 환불’ 형태로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있어요.
예를 들어 “5만원 받고, 실제 계약하면 돌려드릴게요~” 이런 식이죠. 이건 나름 균형잡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임장비 유료화, 문제는 ‘신뢰’입니다
결국 핵심은 신뢰예요.- 정말로 중개사가 성의껏 좋은 매물을 보여주는지
- 그리고 소비자는 진지한 마음으로 집을 보러 오는지
이 두 가지가 맞물려야 임장비라는 제도가 긍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 전제 없이 그냥 “집 구경하려면 돈부터 내세요” 식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제도를 밀어붙이면, 부동산 시장 전체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질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임장비, 성급하면 독이 됩니다
임장비 제도,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섣부르게 추진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특히나 신뢰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는 역효과가 클 수 있어요.
차라리 ‘좋은 매물 중심으로 투명하게 운영하는 임장 서비스’가 더 현실적인 대안일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 소비자는 정직한 매물 정보 받고
- 중개사는 정당한 대가를 보상받는
그런 건강한 부동산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공인중개사 임장비 논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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